[취재N팩트] 핵 사용 조건 확장한 北 김정은...추가 시험발사 주목 / YTN

2022-04-27 142

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제 열병식에서 핵 무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필요 시 공격 용도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.

북한이 이번 열병식에 신형 전략 미사일을 다수 동원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

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수현 기자!

[기자]
네,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.


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열병식 연설에서 강군과 핵 무력을 시종일관 강조했는데, 주요 내용부터 짚어주시죠.

[기자]
네,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 무력을 최대한 급속도로 강화하겠다며 핵 무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

각기 다른 작전 목적과 임무에 따른 핵 전투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

특히 핵 무력 사용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띄었는데요.

김 위원장은 핵 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 억제지만, 특정 상황에서는 하나의 사명에만 구속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.

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

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.]

근본 이익 수호를 위해 핵 카드를 선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내비친 건데요.

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해온 선제 타격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.

일각에서는 직접적인 대남, 대미 언급이 없는 만큼 수위 조절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, 메시지 자체는 핵 위협을 이전보다 더욱 노골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


'근본 이익'이라는 표현이 눈에 띄는데,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?

[기자]
핵무기 선제 사용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.

김정은 위원장은 '근본 이익'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는데요.

정권과 체제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하는, 상당히 포괄적인 개념일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

따라서 북한이 앞으로 시시때때로 핵 무력 사용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

이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보장받기 위한 수순으로, 미국과의 협상도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이라는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

한편 북한은 열병식을 계기로 '김정은 우상화'에 집중하는 모습입니... (중략)

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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